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봉사단이 18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아이따족이 거주하는 '아시아나빌리지'를 찾아 현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봉사단의 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불의 고리 지역인 일본에 이어 필리핀 오지 마을 생활환경 개선 활동 등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불의 고리 지역인 일본의 구마모토 재난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성금 1억원과 긴급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직원 봉사단은 21일까지 필리핀 필리안 마을에 조성된 '아시아나빌리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필리핀 딸락주 카파스시에 위치한 필리안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자립지원과 생활환경 개선, 위생 및 건강관리 교육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마을 곳곳에 망고와 코코넛 등의 과실수를 심어 마을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수도 추가 구축 및 시설물 개·보수 작업을 통해 마을 편의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반복되는 우기와 건기로 보건 위생이 취약한 현지 특성에 맞춰 마을 집집마다 모기장을 설치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위생키트를 제공해 개인 위생관리 방법과 중요성을 교육하였다.
현재 아이따족이 거주하고 있는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해 정부나 단체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오지 마을 중의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이 마을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011년 6월에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특히 마을 지대가 주변보다 낮아 매년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아시아나항공은 마을을 인근 고지대 지역으로 옮기고 주택 70여채를 직접 지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난 2013년 완료하였으며, 이렇듯 새롭게 조성된 마을에 대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아시아나빌리지'로 명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재난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인천~후쿠오카를 운항하는 OZ132편에 기내 담요 1000장 등을 탑재해 긴급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긴급구호, 2011년 10월 태국 수해 긴급구호, 2013년 4월 중국 쓰촨성 지진 긴급구호,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긴급구호 등 취항지 내 재난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