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BMW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브랜드 3사가 국내 자동차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BMW코리아는 수입차 최초로 외부 자동차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14일 영종도에 위치한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BMW의 진단 장비 소개와 차량 진단 및 수리 프로세스 실습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BMW와 MINI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진단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외부 수리업체에 정확한 차량 진단을 통한 올바른 수리 방법 및 부품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실시되며, 외부 수리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예기치 않은 차량 안전사고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다.
향후 BMW그룹 코리아는 분기별 1회씩 총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엔진, 섀시, 전기계통 부품 및 신차 관련 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기술 교육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외부 수리업체 기술 교육 실시를 계획중에 있으며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이와 관련해 내부 회의를 열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 정부가 수입차 정비를 일반 정비업체에서도 가능하도록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판매는 가파르게 성장한 반면, 직영 서비스센터는 턱없이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런 규정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실효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수입차 업체들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지 않은 경우 차량 결함에 대한 환불이나 보상에 차등을 두고 있으며 수입차의 정비 능력도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규정에 따라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수입차는 국산차와 특성이 다르고 정비 매뉴얼을 알려줘도 일반 정비업체에서 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닌 일반 정비소에서 수리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본사보다 수리업체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