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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분할·매각 잡음 언제까지…"합병 추진 계획 없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지난해 합병 전 잡음이 많았던 통합 삼성물산이 올해도 갖가지 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가 된 삼성물산을 둘러싸고 합병·분할·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나 사설 정보지 등을 진원으로 한 소위 '지라시'(정보지)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삼성물산은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과 분할 후 삼성엔지니어링에 피흡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플랜트부문을 물적 분할해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로 만든 후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답변이다.

지난달에도 삼성물산이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인 주택사업부(래미안)를 KCC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회사가 부인하는 상황이 있었다.

삼성물산을 둘러싼 소문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3사가 합병한다", "삼성물산 플랜트 부문을 SK에 매각한다" 등 여러 종류다. 이 같은 루머가 파다해지면서 직원들 사기도 급격히 저하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둘러싼 각종 합병·매각설이 정보지는 물론, 언론보도에까지 등장하니 직원들이 당혹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보도가 나오자 분할합병 대상으로 거론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장 초반 5.3%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371억원으로 흑자였으나 합병 전인 지난해 1·2분기까지 감안하면 건설부문에서 3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해외건설 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1조4543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전망이 불확실하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는 차라리 합병해 몸집을 줄이려 한다는 것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입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대신 지주사인 삼성물산 지분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루머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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