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지난해 매출액 6081억원과 영업이익 514억원, 당기순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4년 5106억원 보다 19.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4년 295억원보다 74.2%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320억원보다 4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항공은 2006년 취항 후 처음으로 70%대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매출원가율을 보면 2012년 88.0%, 2013년 85.8%, 2014년 82.9%를 기록하면 매년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79.9%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산출한 제주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 상장 3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원가율은 84.3%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3월2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국적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당 400원의 주주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6대로 늘리고 2018년에는 정기노선을 기준으로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 매출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