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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항공 경영악화 지속…수익구조 개선책 추진중

아시아나항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수익모델 측면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뼈를 갈아 끼우고 새로 태어나는 고통을 이겨내는 '환골탈태'의 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났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계 항공사의 시장 잠식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시장지위가 악화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별기준으로 5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이며 자본잠식률은 2014년 18.5%에서 2015년 35%까지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도 15%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다.

24일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5조2043억여원, 영업이익 93억5000여만원, 당기순손실 1519억여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4년 715.4%에서 2015년 991.5%까지 늘었다.

저유가로 연료 유류비가 1조4576억여원으로 전년보다 5439억여원이 줄었지만 인건비, 임차료, 정비비, 공항관련비, 기타 비용 등 나머지 지출이 모두 늘어 영업비용은 3154억여원 주는데 그쳤다.

부채 규모도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부채 총계는 8조4411억원으로 2014년 7조924억원에서 1조가량 늘었다. 부채 비율 역시 2014년 715.4%에서 2015년 991.5%까지 급등했다. 특히 단기 차입금이 2014년 688억원에서 지난해 292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장기차입금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막대한 부채 규모 탓에 영업 활동으로 벌어 들인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금융 이자만 1337억원 발생했다. 이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982억원으로도 이자를 다 갚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무급휴직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이행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은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고 핵심 사업인 항공운송 부문에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부문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중·단거리 국제 노선을 LCC가 빠르게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15년 항공여객 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LCC 국제선 수송 실적은 전년 대비 37.6% 늘었다. 반면, 대형항공사 국제선 분담률도 2011년 56.2%에서 지난해 49.6%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이은 제2의 LCC 에어서울에 중단거리 노선을 이관하고 저수익 노선은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지점 통폐합하고 통합적이고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문업체에 위탁하며 조직을 슬림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과 같이 노선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기재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용구조과 수익구조 개선책 추진 중"이라며 "연간 1600억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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