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부동산시장 유망 상품 1순위는 '신규분양 아파트'가 꼽혔다. 투자유망 지역은 서울 강남 개포, 경기도 하남미사, 서대문 남가좌동 등이었다. 내집마련 시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경우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선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4월 총선 등으로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망 지역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내집마련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거래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집값 전망은 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2월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8803만원으로, 1월 2억8820만원보다 17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국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1월 5억4081만원에서 2월 5억3948만원으로 133만원 하락했다. 이달 2주차에 들어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0.02% 소폭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거래 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며 상승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올해 집값은 약보합 또는 둔화세가 예상되고 있다. 매매시장은 전세난에 따른 임차인의 매수전환이 있겠으나 주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돼 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KB국민은행 기준 연간 매매가 변동률 5.06%)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분양 아파트를 투자 1순위로 꼽았다. 이에 따라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오는 4월에는 본격적인 봄 분양 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3만9241가구 (임대제외)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435가구에 비해 2% 늘어난 것이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경기도 평택, 동탄 등 인기지역부터 모처럼 분양 출격을 대기하는 지역까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분양가 등 인기 지역에선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 구입 시기에 대해선 분석이 엇갈렸다. 일부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꼽았지만 차별화된 아파트의 경우 시기에 상관없이 사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많았다.
분양시장은 수요자들로부터 검증됐고 입지 좋은 곳 위주로 청약자가 몰리는 대신 비인기 지역은 청약자가 급감해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수요층에게 전문가들은 개발호재나 교통호재가 있는 곳의 신규분양단지가 관심 있게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신규분양아파트는 집단대출이 대출규제 대상에서 예외 사유로 적용될 수 있어 이를 활용할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올해 꼭 주택을 구입한다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매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