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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부동산시장...전문가에게 길을 묻다] "신규분양 아파트 유망"

대출 규제 5월 국지적 확대돼 위축 가능성 커져

청약 서두를 필요없이 분양가·입지 따져봐야

개발 본격화된 개포 지구 신규 분양 단지 추천

(왼쪽부터)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 실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 1팀장,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김은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



올해 주택 시장은 지난 2월 적용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5월 비수도권과 지방으로 확대돼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청약을 서두를 필요없이 분양가와 입지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실수요층이나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곳으로 개발이 본격화된 개포지구 신규 분양 단지를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이 대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수요자 내집마련 시기 늦출 필요 없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 실장은 신규 분양에서 청약을 받을 계획이라면 굳이 내집마련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실장은 "내집마련을 원하는 곳에 공급되는 물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의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되면 청약을 넣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 등 기존 주택의 경우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하반기나 내년을 노려봐도 늦지 않으므로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 구입을 하기엔 매우 좋은 조건임에는 틀림 없는 기간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1.5%로 동결했고 금통위를 앞두고 3년물 국채 금리가 1.5%를 하회하는 등 시장도 기준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듯 보였지만 현재의 기준금리는 충분히 완화적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그 동안 한 번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은 적 없는 지방의 경우 5월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시행되면 완연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후까지 조금 더 길게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사실 매수시기는 큰 의미는 없다며 상환 능력, 즉 대출 원금 분할 상환이 가능한 실거주 목적의 주택 수요자라면 시기 보다는 자신의 조건에 맞는 집을 선택해 구매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분양 아파트' 투자 1순위

올해 부동산 시장 투자는 신규 분양 단지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유망 지역으로는 하남미사, 강남 개포, 서대문 남가좌동 등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 신규 분양아파트와 하남미사 등 그린벨트 해제지역, 제주도 토지 등이 꼽혔다.

양지영 실장은 "반포동 일대가 3~4년 전 새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부촌으로의 가치가 더 커졌던 만큼 개포지구 역시 노후된 주택들이 속속 새아파트로 입주시 지역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남가좌동(DMC2차 아이파크)는 직주근접성에 대한 메리트가 크고 개발 호재가 기대되며 장위뉴타운은 서울 뉴타운 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도시급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일 팀장은 신규분양은 아직 분양가 인하 움직임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선 경쟁력이 다소 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금력이 있다면 강남권 재건축 주목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재건축 신규분양이 증가하고 있고 일반분양 분양가 상승하고 있어 재건축 조합원분 투자도 고려 할만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 1팀장은 최근 기존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분양권이나 새아파트 수요가 집중돼 가격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신규 분양아파트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봤다. 다만, 대출규제로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는 수요층이라면 서울 외곽 중형아파트를 노려 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김은진 팀장은 지역적으로 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 상품으로는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집값 '약보합세' 예상

올해 집값은 각종 악재로 수요자의 기대심리가 많이 꺾여 약보합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지연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규제강화로 매수자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매수세는 더욱 보수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공급물량 역시 증가한 상황이라 특히 공급이 집중된 곳은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택담보대출규제가 지방으로 확대되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는 등 신규분양 물량으로 공급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시장 침체가 맞물려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의 호재로 수요가 몰리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차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진 팀장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 환경 변화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 커진 데다 매매전환 수요를 뒷받침하는 전세상승 압박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서는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2014년 3.26%, 2015년 5.71%의 상승률을 나타냈던 주택가격은 올해 1~3%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방의 경우 대출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 부담까지 더해져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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