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대학교재의 적정가격은 얼마일까. 대학생 10명 중 6명은 30~50% 할인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 및 모바일 앱 공식 운영사 큐딜리온이 3일부터 9일까지 중고나라 카페 회원 491명에게 '대학교재 중고거래 이용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학교재 중고거래 적용 할인율을 묻는 질문에 '30~50% 할인'이라고 답한 비율이 62%(301명)로 가장 많았다. '50% 이상 할인'도 30%(147명)를 차지했다. 상당수 대학생들이 한 학기 수업이 끝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싼 가격'으로 교과서를 중고책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이 한 학기에 사고파는 대학교재 수량은 '1~2권'이 64%(312명)로 가장 많았고 '3~5권'이라는 답변도 25%(122명)에 달했다. 중고 대학교재 판매자의 90% 가까이가 1~5권을 판매하는 셈이다.
대학교재를 사고 팔 때는 주로 '중고거래 카페'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2%(305명)가 중고거래 카페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스누라이프', '고남수닷컴'과 같은 대학교 자체 커뮤니티에서 교재를 사고 판다고 대답한 비율은 20%(98명)였다.
대학교재를 사고파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교과서 값에 대한 부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90%(442명)가 '경제적인 목적'이라고 답했다. 자원 재활용 같은 '환경보호 목적'은 7%였다.
큐딜리온은 "새 학기를 맞아 중고나라 카페 학습·사전·참고서 게시판에서는 대학교재를 사고파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전 학기 교재를 팔아 신학기 교과서를 알뜰하게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대학가는 중고거래가 가장 발달한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큐딜리온은 지난해 출시한 중고나라 모바일 앱에서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중고나라 앱 시즌2'를 3월 중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