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실시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운데),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국내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일 오후 4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금호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3년째 한-베 양국간 우호증진과 국내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총 5명으로 국내 재학 중인 베트남 대학생 중 베트남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였으며,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한국-베트남간 교류 활동에 기여한 학생들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대사와 응위옌 딩 중 1등 서기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 장학생들을 축하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 연세대학교 국제학 대학원에 재학중인 응위옌 티 휀 짱(23세)양은 "금호아시아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매우 기쁘다"며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국내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들이 한-베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0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각 계열사도 베트남 내에서 사업과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금호건설은 1995년 호찌민 지사와 2007년 하노이 지사를 설립해 공공·민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호찌민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선라이즈 시티 등 베트남의 건축물을 완공했다. 현재 씨티플라자, 냐짱 하수처리장 등 건축·토목·플랜트 분야에서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민자사업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을 비롯해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다낭 등으로 베트남 노선을 넓혀왔다. 이 밖에 베트남 다낭 근처에 있는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