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옛 한전부지에 새로 조성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가 6개월간 벌여왔던 사전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다. 핵심 사안이었던 공공기여금이 종전보다 약 400억원 오른 1조749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서울 삼성동에 최고 105층 높이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등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105층 규모의 통합 사옥에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장, 전망대, 전시시설, 호텔 등을 담아 단순한 사옥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개방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
17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GBC의 핵심 시설인 초고층 통합사옥 건물은 간결하고 가장 순수한 형태인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건설한다. 기존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들은 바람 하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층부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축소되는 형태를 띠었다. 반면, 현대차 GBC 통합사옥은 층별 면적 차이가 크지 않은 형태를 취해 최적화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GBC 개발하며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도 제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부지 내 건물들은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과 집 안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영감을 얻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도록 배치한다.
통합사옥 외 건물들의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갑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은 편리하게 건물 간 이동을 할 수 있다. 통합사옥 최상부 전망대는 2개층으로 구성해 지붕과 옆면을 투명하게 처리해 서울시 전경과 하늘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고, 약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약 600석 규모의 체임버 홀을 갖추게 된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한다.
또 현대차 GBC의 건설 및 인허가 기간과 준공 등을 통한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창출효과, 세수증가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의 글로벌 업무·상업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실현과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을 반영한 GBC를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