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산차 업체들이 2016년 1월부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2015년 12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종료로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가 낀 2월은 전통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시기여서 1월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2월 다양한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있다.
2일 국산차 5개사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1월 내수 판매는 10만6000여대로 작년 1월(11만2000여대)보다 5% 감소했다. 2013년 2월 내수 판매량(9만9000여대) 이후 월간 판매량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내수 판매에서는 기아차(4.6% 증가)를 제외한 모든 업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혜택의 종료화 모델 노후화로 전월대비 79.5%까지 줄었다. 이어 쌍용차 42%, 현대차 39.2%, 한국지엠 19.8%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의 소형 상용차 포터로 총 863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7567대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뒤 이어 아반떼(6996대), 쏘나타(6207대), 카니발(5820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인 'EQ900'는 1월 한달간 2164대가 판매되면서 기존 모델인 에쿠스가 전년 동월 기록한 921대의 두 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 판매 회복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르노삼성은 2월 한달간 현금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차종별로는 SM5 가솔린과 장애인 차량은 150만원, SM7 가솔린 모델은 70만원을 제공한다. SM3 가솔린, SM5 택시, QM5, QM3에도 각각 50만원씩 귀성비를 제공한다. SM5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들은 밸류박스를 이용하면 50만원 할인, 0.5% 저리할부(36개월)와 함께 보증수리서비스를 5년 10만㎞로 연장하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쌍용차는 2월 구매고객에게 차량 보증기간을 5년/10만㎞로 확대하고 귀성비 20만~80만원을 지급하는 판매조건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2월 한달간 그랜저와 K7 구매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늘렸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각각 70만원 깎아주거나 20만원 할인과 2.9% 저금리를 제공한다. 현금할인은 지난달보다 20만원 증액됐다. 또 2015 제네시스 구매 고객은 100만원 할인을 받거나 119만원 상당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무상 장착 중 선택할 수 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30만원을 인하해준다.
기아차는 K7에 대한 할인율을 높였다. 기아차는 K7 구매 고객 400만원 할인 또는 1.5%의 초저금리 할부를 적용한다. K7 하이브리드는 200만원을 깎아주거나 1.5% 저금리를 적용한다. 지난달에 비해 현금할인이 각각 100만원, 50만원 늘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제품 구매시 차종별 최대 21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의 경우 최대 210만원, 크루즈 최대 160만원, 올란도 최대 90만원, 트랙스 최대 60만 원 등 큰 폭의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스파크 구입시 생산일자별로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및 1.9% 초저리 할부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