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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BMW·벤츠·재규어 등 국내시장 잠식 하는 수입차…지방으로 영토 확장

재규어 코리아 수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전경.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한 때 '부(富)'를 상징했던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의 연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도 15%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4만3900대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2014년 19만 6359대보다 24.2% 늘어난 수치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서울과 경기권 등 수도권을 넘어 지방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사상 최대 규모인 150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특히 수입차 판매 전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73개가 새로 오픈하면서 누적 기준 392개를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에서 영토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천안, 제주, 부산, 대전, 송도, 의정부, 군산, 순천 등에 모두 10개 전시장을 새로 오픈했다. 중고차 거래 전시장도 수원, 창원, 부산, 포항 등에 문을 열었다.

BMW코리아 대구 패스트레인 센터 오픈.



BMW도 미니(MINI)를 포함해 총 9곳의 지방 전시장을 새로 열었다. 폭스바겐도 전시장 5개를 새로 열었는데 한 곳 빼고는 모두 지방이다. 닛산과 인피니티도 9곳 전시장 대부분이 지방에 위치한다.

특히 지난해 총 42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4%의 성장세를 기록한 볼코자동차코리아도 올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 판매 성장세 지속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상반기에는 충남 천안, 하반기에는 서울 송파에 순차적으로 전시장을 연다. 두 전시장 모두 볼보자동차의 전시장 콘셉트인 '볼보 리테일 익스피어리언스'를 적용해 방문자들이 따뜻하고 세련된 북유럽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안에 전시장 19곳과 서비스센터 19곳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0개 전시장과 2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재규어코리아는 재규어의 역사를 알리고 고객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재규어코리아는 오는 25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재규어의 자동차 디자인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재규어 디자인 철학을 담은 이 공간은, 단순히 럭셔리한 차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보다 럭셔리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재규어의 역사를 보여준다.

단순한 전시에서 탈피해 재규어의 미학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실현한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변천사를 알림으로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기도 수원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장 오픈하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났다.

한편 수입차업계는 올해 판매예상치를 25만대로 보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입차 전시장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만 집중되던 수요가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전시장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는 지방 전시장을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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