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매년 1월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는 한 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첨단기술을 미리 볼 수 있다. 올해는 완성차 업체 40여 개가 약 45종의 신차를 공개하며 총 700여 종의 차를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전면에 내세우며 K시리즈로 콘셉트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브랜드 본격 데뷔
현대차는 코보 컨벤션 센터 내 마콤브홀에서 약 465평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오토쇼에는 양산차 13대와 콘셉트카 3대 등 총 16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90'이다. G90은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4년 여를 공들여 완성한 야심작이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무대에 올라 제네시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첫 모델 G90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G90은 올해 7월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간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오토쇼에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해
외 모터쇼에서 특정 차종 전용관을 운영하는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기아차 콘셉트카 KCD-12
기아차는 완성차와 콘셉트카 등 총 23대 전시를 전시한다. 그 중 기아차의 야심작인 콘셉트카 KCD-12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KCD-12는 프리미엄 대형 SUV콘셉트카로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다.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만큼 기아차의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냈을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건강 관리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6일 KCD-12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베일에 쌓인 상세 제원은 오토쇼 개막과 동시에 밝혀질 예정이다. 또 기아차는 오토쇼에서 더 뉴 K3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다.
◆해외 럭셔리카 경쟁
BMW는 고성능차량 뉴 M2 쿠페와 뉴 X4 M40i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BMW 뉴 M2 쿠페는 3.0L직렬 6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6500rpm에서 370마력, 47.4㎏·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옵션 사항인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와 런치 컨트롤을 적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50㎞/h다.
BMW 뉴 X4 M40i는 새로 개발된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5800~6000rpm 구간에서 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47.4㎏·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5초 내에 100㎞/h까지 가속하고 최고 250㎞/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고급차 강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차종인 신형 E클래스 5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183~333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150~258마력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모델은 유럽 기준 연비가 25.6㎞/L다. 볼보는 플래그십 세단 S90을 해외 첫 공개하고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들과 정면 격돌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폴크스바겐그룹, 고급 브랜드 벤틀리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