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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9> 메트로신문 독자와 약속 실천하는 최재석 센터장

[새벽을 여는 사람들] 메트로신문 독자와 약속 실천 최재석 센터장

최재석 메트로미디어 불광센터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서울 연신내역에서 메트로신문을 차에 싣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그의 하루는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된다.

매일매일 새벽에 인쇄되는 메트로신문을 바쁜 직장인과 학생 등 모든 독자들이 제 시간에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모두 잠든 시간에 묵묵히 업무를 시작하는 불광센터장 최재석(44)씨. 그는 2002년 메트로신문이 창간된 이후 13년여 동안 변함없이 서대문구과 은평구, 종로구 일대를 책임지고 있다.

최재석 센터장은 "메트로신문이 2002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무료 신문을 창간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획기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배포 일을 시작하면서 성격에도 맡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석 메트로미디어 불광센터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서울 경복궁역에서 메트로신문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그의 업무는 연신내역에서 시작되며 배포 부수는 3200부다. 그는 신문을 배포 차량에 실은 뒤 1차 발송 장소인 서대문역, 광화문역, 경복궁역에, 이후 2차로 연신내역, 불광역, 홍재역, 안국역 등에 배포한다. 그 과정에서 배포 도우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해당 역에서 발생한 이슈 등을 듣기도 했다. 안국역과 불광역은 배포 도우미가 없어 최 센터장이 직접 배포대를 설치하고 신문을 채워놓는다. 또 종로구청과 종로경찰서 등 공공기관에도 신문을 배포한다. 이 같은 코스를 하루 두세번 씩 돌아야 한다.

최재석 메트로미디어 불광센터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메트로신문을 비치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그는 "일부 장소에서는 신문이 부족해 독자들이 신문을 기다리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며 "독자들에게 문제 없이 신문이 배포되고 있는지, 신문이 부족한 곳이 없는지 돌아보며 직접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은 길도 막히고 신문이 물에 젖지 않도록 장비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배포를 일찍 시작한다"고 귀뜸했다.

매일같이 이른 새벽 기상상황과 관계없이 약속된 시간에 신문을 배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 독자와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각오를 다진다고 한다. 아울러 무료배포 신문의 특이한 구조도 그에게 색다른 동기를 제공한다.

그는 "유료신문은 배포자가 독자의 얼굴을 보지 못하지만 무료 배포신문은 독자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며 "독자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르다. 일부는 공짜라며 값어치 없이 다루기도 하지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신문을 보는 독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아침에는 일찍부터 신문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있다. 5명에서 많게는 10여명이 줄을서서 기다리기도 한다"며 "그분들과 정이 들면서 가족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신문을 준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석 메트로미디어 불광센터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서울 서대문역에서 배포 도우미와 함께 메트로신문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은 지난해 11월 11일 '뉴메트로 2015재도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존 타블로이드 판형에서 베를리너 판형으로 바꿨다. 또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경제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밀착형 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그는 "타블로이드 판보다 신문이 소진되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며 "일부 독자들은 '베를리너로 바뀌고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신문업계가 힘들어 졌다는 점은 최 센터장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메트로신문 창간 이후 포커스신문, 데일리 노컷뉴스 등이 창간했지만 현재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 무료신문 시장에서는 메트로신문이 유일하다.

그는 "최근에는 독자들이 모바일쪽으로 많이 이동했지만 경쟁 신문사가 많을 때나 적을 때나 신문을 챙겨보는 독자는 정해져 있다"며 "오랫동안 독자들과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신문과 함께하고 싶다는 그는 "새벽 일이 쉽지 않지만 첫차를 타고 나가는 시민을 보거나 나보다 일찍 새벽 일을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서 내 자신 스스로 더 열심히 하자고 채찍질을 한다"며 "가끔은 배포를 하면서 해가 뜨는 걸 보면서 오히려 에너지를 받기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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