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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다사다난한 한해, 내년을 기약한다.

올해 자동차 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도 실제 도로에서의 시험 주행이 가능해진 제도가 구축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실제 상용화된 자율주행 적용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그 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전장사업팀 신설은 미래의 먹거리를 자동차에서 찾는 기조가 재구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통해 본격적인 투 트랙 모드로 접어들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중차, 수익 극대화를 위한 프리미엄 이미지라는 두 개의 전략을 통해 수익 측면에서 균형을 잡겠다는 전략적인 방향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고성능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를 교차시키면서 다양성과 기술성,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를 찾는다면 아마도 폴크스바겐 사태다. 향후 2년 이상은 진행될 중대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디젤'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라지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회의적인 한계성을 드러내어 친환경차 보급에 대한 촉매제가 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추후 디젤 차량에 대한 고연비는 인정한다고 하여도 환경에 대한 규제와 불편함을 가중시키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좁히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수입차의 증가속도는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점유율 약 16% 달성, 24만대 판매 기록일 것이다. 수입차가 최고의 풍작을 나타내었으나 상승속도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에 대한 문제점 노출과 각종 수입차 리콜 등 적지 않은 여러 문제점 노출로 인해 수입차의 위상이 흔들리는 사안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제도적 제약이 커질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상승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에 대한 보험료 상승 곡선이 높아지고 법인차 등록에 대한 제한 조건이 강화되며, 자동차세에 대한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 중심의 제도로 전환되면서 수입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진행된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당장은 아니어도 향후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세계 7위 이산화탄소 배출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약 37%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산업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산업적 적용은 쉽지 않은 만큼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는 수송 분야, 즉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친환경차의 개발 보급은 물론 에코드라이브를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과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는 올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다. 이미 전통적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도 전기차에 대한 정책지원과 관심도가 높아졌다. 마침 내년에 국내에서도 8000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으로 있어 선진국 대비 뒤쳐진 각종 정책과 지원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기회가 아닌가 판단된다.

2016년은 자동차 개념을 흔드는 중요한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의 중요 먹거리인 자동차 산업에 대한 반 걸음 앞선 감각과 판단, 그리고 선진화된 자동차 문화로 균형 잡힌 자동차 대국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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