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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MK신화] 갤로퍼서 제네시스까지…최고급 브랜드 돌풍 예감

[현대차 MK신화] 갤로퍼서 제네시스까지…최고급 브랜드 돌풍 예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신차 발표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갤로퍼 신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또 다시 자동차 시장에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정 회장은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시절인 1991년 10월 갤로퍼를 출시하고 4개월 만에 쌍용차 코란도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 품질 경영으로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쌓으며 출시하는 차량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번엔 고급차 시장이다. 정 회장은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과 함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을 공개하고 독일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일본의 렉서스 등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품질 경영 '자신감'

정 회장이 고급차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오랜 연구 기간 동안 축척된 자동차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취임할 당시 현대차 품질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 신뢰도는 낮았다. 때문에 현대차 수출 판매는 끝없이 추락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1999년 취임과 동시에 품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며 '10년 10만 마일' 보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1998년 미국 시장 판매량이 연간 9만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품질 경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30년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10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 성장한 63만8195대를 기록해 2010년부터 6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같은 성장 과정을 한 곳에 집약시킨 결과물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신기술 도입 '글로벌 리더'

정 회장은 EQ900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EQ900에 적용된 최초 신기술은 14개에 달한다. 신차에 이런 최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글로벌 경쟁사에서도 보기 힘들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어깨를 겨루는 세계 최고 브랜드로 키우려는 정 회장의 의중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서울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세계 최초다. 운전자의 키, 앉은 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와 운전 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운전대, 사이드 미러 등의 위치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맞춤 설정된 자세를 저장해 언제든 불러올 수 있으며 운전 자세의 허리 체중 부담과 요추 변형 등 건강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3.3L 터보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국내 최초다. 압축공기를 불어넣어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터보 엔진은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용량이 큰 3리터급 터보 엔진을 제작하는 업체가 그동안 없었다. EQ900의 3.3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370마력으로, 벤치마크 대상인 BMW의 3.0L 터보 엔진(320마력)을 크게 웃돈다.

휠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소음·진동을 줄인 공명관 알로이 휠, 주행 상황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를 알려주는 부주의 운전 경보 등도 국산차 최초다.



◆프리미엄 시장 돌풍 예감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는 가격 대비 좋은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덕분에 현대차는 단기간 세계 자동차 시장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대중차보다 고급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감지, 변화를 시작했다.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은 국내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 대수가 4일 기준 9215대를 넘어섰다. EQ900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4342대가 계약됐고 최근 하루 400∼50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한 해 에쿠스 총판매량(8487대)은 이미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외신들은 주로 EQ900 제원을 상세히 소개하며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편의성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제네시스의 기함(플래그십) G90(국내명 EQ900)이 최고의 경험을 약속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파워트레인과 주행성능, 첨단 기술, 우아한 외관, 가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다른 차량보다) 더 우수한 안전성과 편안함, 성능을 G90의 핵심 무기로 삼아 현대차가 글로벌 럭셔리차 시장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폭스뉴스는 차량의 성능에 대해 "대형차인 G90의 전체 크기와 무게 등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성능"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년 초 EQ900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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