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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두산그룹, 중공업 비중 줄이고 면세점 유통등 강화…과거 맥주로 성장한 두산의 DNA 접목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그룹이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중공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수정하고 시내 면세점 사업 유치 성공을 계기로 유통기업으로의 변모를 선언한 것이다. 과거 두산의 간판 사업은 식음료 등 유통 분야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온 중공업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면세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 입장에서는 인프라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킴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두산은 그동안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유통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다.

그러나 서울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두산이 지금 당장 돌릴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해 그룹 재무 상황은 여전히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때문에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두산건설·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인력감축·재무개선을 위한 자회사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두산중공업·인프라코어·엔진 등 주요계열사가 올해 3·4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각 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정도 줄었고 영업이익도 많게는 80% 가까이 하락했다. 두산엔진은 영업손실 26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규모가 258% 커졌다.

때문에 그룹 입장에서는 면세점 카드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면세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약 20%의 성장을 이어가는 등 유통부문 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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