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주항공의 2000만번째 국내선 탑승객인 유정미씨(36세, 수원시 영통구)가족이 인천~다낭 4인 가족 왕복항공권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23일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이후 9년 6개월만인 이날 오전 국내선에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취항이후 10개월만인 2007년 4월 국내선 누적탑승객 50만명 돌파를 시작으로 2007년 11월 100만명, 2010년 12월 5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3년 1월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해 25만명이 제주항공의 국내선을 이용했으며, 2009년부터는 국내선 연간 이용객수가 100만명을 넘어 2014년에는 취항 첫해의 13배 이상 늘어난 340만명을 수송하는 등 연평균 38.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한 오늘 현재 375만명을 태웠다.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 중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기점 노선이 99.8%를 차지하는 1995만명을 기록했으며, 취항초기에 운항했던 김포~부산, 김포~양양 노선에서 약 5만명을 차지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5년 502만명이었던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올해 이미 1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수송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취항 첫해인 2006년 2% 수준이었으나 2009년부터 두자릿수(10.5%)로 늘어났으며 2010년에는 11.5%, 2011년 13.9%, 2012년 15.4%, 2013년 15.7%, 2014년 16.5%로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15년 3분기 누적기준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수송분담률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대한항공과 6.1%, 아시아나항공과 5.2% 차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각각 4.3%와 1.6%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000만번째 탑승객에게 인천~베트남 다낭 왕복항공권 4매를 증정하는 행사를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또 국내선 전 노선 편도 항공권을 총액운임 1만6900원부터 판매하는 파격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이날 낮 12시부터 29일까지 7일간 탑승일 기준으로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한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국내선 전 노선에서 공항시설이용료와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판매한다. 단 국내선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이번 국내선 특가항공권 판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모바일앱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