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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의선 선택 '제네시스'…고급 브랜드화 안착하길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뿐 아니라 현대차의 오랜 숙원인 브랜드 고급화로 가는 첫 발을 디딘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를 맡으며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워졌다.

제네시스의 독립 브랜드 출범은 글로벌 업계와 외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정몽구 회장이 품질 경영을 앞세워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이끌어 올렸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좋은 차'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 같은 한계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이미지는 강력하지만 차별화된 브랜드가 없었다"며 "제네시스로 BMW와 벤츠처럼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공략에 성공할 경우 점유율은 물론 수익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하면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진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제네시스)와 대중차(현대·기아차) 투트랙을 펼칠 수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 10여년간 소재, 설계, 시험, 파워트레인, 전자,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위한 내부역량 축적에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차체 강성, 주행성능, 디자인 등에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용 강판을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론칭으로 국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면 프리미엄차 시장인 유럽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이 강점인 벤츠나 BMW, '연비, 정숙성'을 앞세운 렉서스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성능으로 자기 영역을 개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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