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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장윤정 모친은 왜 '관종'이 되었을까?

신원선 기자



지난 5일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 씨가 보낸 메일이었다. 3일 각종 언론사에 '윤정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호소 메일을 발송한 데 이어 180도 입장을 바꾼 2차 메일이었다.

1차 메일에서 육 씨는 '못난 애미 때문에 착한 윤정이의 행사가 취소되는 등 손해를 본다'며 딸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부탁했다. 하지만 2차 메일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윤정이와 연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윤정이는 단 한 번도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경호원이 쫓아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독한 딸이 남동생의 급여까지 압류했고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등 심한 단어도 서슴지 않았다.

육 씨의 태도로 미뤄보았을 때 장윤정이 먼저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고 육 씨가 첫 번째 메일로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장윤정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언론에 두 번째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013년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수억여원의 빚이 있다고 털어놨다. 빚은 장윤정의 어머니와 동생이 사업을 벌이다 생긴 것으로 알려졌고 양측은 억대 소송과 폭로전을 벌였다.

이후 사건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잠잠해졌다. 육 씨는 왜 고요한 수면에 돌을 던졌을까. 개인적으로 오가야할 이야기를 언론사에 알리면서 '가족의 난도질'을 보여주려 한 저의가 궁금하다. 육 씨의 언론플레이는 소송에 영향을 미치기는 커녕 오히려 장윤정을 향한 동정어린 시선을 유발하고 있다. 직계혈족의 진흙탕 싸움이 다시금 불거지면서 장윤정의 방송 활동에 큰 부담만 작용하게 됐다. 언론보도의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육 씨의 '관종(관심을 바라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과도 같은 태도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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