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조건 없는 상생, 기업을 사랑받게 한다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이달 14일 서울시내 면세 사업자 3곳의 주인이 결정된다.

면세점 입찰 대상 기업인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신세계, 두산은 앞 다퉈 면세점 사업 전략을 내세우며 입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특히 이들 4개 기업이 내민 상생·동반성장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지방 영세면세점의 자립까지 돕겠다고 선포했다.

SK네트웍스는 24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인근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영업이익의 10%를 내놓기로 공약했다. 면세점 상품 중 중소기업 상품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동대문 시장상인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상생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2700억원 규모의 사회환원,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대기업이 전례없는 파격적인 상생방안을 내놓는 이유는 면세점 심사 점수의 15%를 차지하는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상생협력 노력정도' 평가기준 때문이다.

면세점 입찰을 위해 내놓은 상생방안이지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면세점 입찰이라는 현황이 닥치기 전에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마치 스스로를 이롭게 하기 위해 남을 돕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다.

골목상권 침해, 중소기업 성장 방해 등으로 다수의 시민단체로 부터 질타를 받아왔던 이들 기업은 이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자로 변모했다.

한 사회에서 국가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이윤창출을 넘어 경제적·법적·사회적 책임이 동반돼 '대한민국의 대기업'인 것이다.

이들 기업이 내놓은 파격적인 상생방안, 면세점이라는 조건이 없었다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