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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흥시장 공략 본격화…현지화 전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흥시장 멕시코에 진출한 지 석달만에 대리점 27개를 추가로 개설한 데 이어 2017년까지 총 65개로 확대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7월 멕시코시티 등 10개 도시에 21개 공식 대리점을 오픈하며 멕시코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아차는 멕시코 진출 첫 달인 7월에 1499대를 팔아 BMW, 스즈키, 벤츠 등을 제치고 단숨에 판매 순위 11위에 오른 데 이어 8월 1620대, 9월 1711대 등 매달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의 순위는 석 달간 1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10위인 르노를 300여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연내 10위권 진입도 점쳐진다.

기아차는 또 멕시코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현지 딜러 대표 2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판매를 독려했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아차의 생산·판매 및 연구개발 거점을 견학하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현재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서 K3(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신형 K5(현지명 옵티마)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부터는 누에보레온 주에 건설 중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기아차 공장이 가동되면 멕시코를 넘어 북미, 남미까지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생산라인 추가 등을 위해 러시아 공장에 약 1억 달러(1138억5000만원)를 투자한다.

투자금은 내년 9~10월로 예정된 크레타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과 신형 쏠라리스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변경, 스템핑, 보관창고 등 공장 인프라 개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완공된 러시아 공장의 초기 투자비용은 6억 달러(약 6831억원)였다.

9월까지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2만대를 판매했다. 4분기에는 생산량이 소폭 증가해 올해 연간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3.8% 감소한 22만8000대로 예상된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조업중단이나 인원감축을 하지 않고 있다. 덕분에 올해 9월까지 현대차의 러시아 점유율은 2.5% 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역대 월간 최고 시장점유율인 22.1%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레타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로 확대해 인도에서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중동과 중남미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신차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와 수익선 개선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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