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힘찬 엔진음을 울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톱클래스'의 품질 신뢰도를 인정받았고, 신흥 시장에서는 점유율 높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20일(현지시간) '연간 자동차 신뢰도 조사'를 통해 한국의 기아차가 6위, 현대차가 9위에 올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4계단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기아차는 역대 최고 순위인 6위에 자리했다. 또 '가장 믿을만한 브랜드'(Most Reliabale) 7개 가운데 하나로도 선정됐다. 현대차는 '믿을만한 브랜드'(Reliabale)로 꼽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결과 발표에서 현대기아차의 약진을 주목했다. 12월호(잡지) 기사에서 업체별 내용 중 한국차부터 언급했으며 기아차 '쏘렌토'의 사진을 대표로 사용하기도 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기아차와 현대차 등 한국차가 강세를 보였다. 형제회사(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는 처음으로 혼다를 큰 차이로 눌렀다"고 설명했다.
매년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들의 신뢰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가장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로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신흥시장에서도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4개국(브림스·BRIMs)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브라질 1만5860대, 러시아 1만5106대, 인도 4만2505대, 멕시코 2518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전년동월 대비 5.3% 증가한 7만59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한달간 브림스 시장에서 팔린 전체 차량(67만6123대)의 11.2%에 해당한다. 브림스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4% 감소했으나 현대차는 5%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처음으로 브림스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선 이후 8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지켰다. 이는 크레타·쏠라리스·HB20·i10 등 현지 전략형 차종들의 꾸준한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크레타는 9월 인도에서 7256대가 팔려 3개월 연속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소형차 쏠라리스도 9월 러시아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0.0% 늘어난 1만1006대가 팔려 3개월째 베스트셀링카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