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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슈퍼 M&A 전쟁

기업들 덩치 키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 전략…시장 과열에 대한 의견은 엇갈려

GE·AB인베브 등 대어 줄줄이 시장에…올해 사상 최대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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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M&A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영국의 금융 조사업체 톰슨 로이터의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M&A 총액은 3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같은 기간을 웃도는 규모다.

이는 세계 최대 맥주기업인 벨기에 AB인베브가 영국의 SAB밀러에 이달 초 제시한 인수 금액 1153억달러(부채 포함 총액)를 더한 금액이고, 13일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Dell)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제외된 금액이다.

이달초 초까지 집계된 지역별 M&A를 보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유럽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는 종전 최고기록(2007년 4조1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규모가 사상 최대 속도로 커지는 요인은 대형 M&A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B인베브의 SAB밀러 인수는 역대 4위에 해당하고 델의 EMC 인수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는 최대의 M&A로 평가된다. 이날도 제너럴일렉트릭(GE)이 웰스파고에 금융서비스 사업 일부를 320억달러 매각했다.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진 것은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당분간 수요 확대가 불투명해지자 설비 투자에 의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 전략이 투자 대신 M&A로 덩치를 키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이 영국 브리시티 가스 그룹에 81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인수를 제안한 것도 저유가 환경에 따른 생존 전략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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