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 옆에서 이상엽 벤틀리 디자이너(왼쪽)와 우다이 세나파티 뮬리너 기술운영부 책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벤틀리 제공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벤틀리가 단 한사람만을 위한 자동차를 선사한다. 이를 위해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13일 서울 신라 호텔에서 개별 맞춤 서비스인 뮬리너를 소개하는 '뮬리너데이'를 개최하고 플라잉스퍼의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
플라잉스퍼 한정판 모델의 가격은 화이트에디션이 3억3000만원대, 블랙에디션이 3억4000만원대에 책정됐다. 국내 출시된 플라잉스퍼 한정판은 단 2대 뿐이다. 한정판은 이상엽 벤틀리 디자이너의 주도로 제작됐다.
이 디자이너는 "뮬리너 에디션에 컬러와 소재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외장컬러는 80가지 색이 제공되고 인테리어 가죽은 15개 색깔이 제공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색 뿐만이 아니라 벤틀리 로고를 없애고 자신의 이니셜을 새길 수도 있다. 시트의 바느질 방법도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안전벨트, 작은 부품까지도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제작이 가능한 것이 뮬리너 서비스의 특징이다.
벤틀리 고위 관계자는 "보통 뮬리너 에디션이 완성되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가격도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625마력, 최대토크는 81.6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불과 4.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플라잉스퍼 뮬리너 에디션은 서울 강남전시장에 전시된다.
이날 벤틀리는 플라잉스퍼 외에 2016년형 신형 컨티넨탈 GT도 출시·전시했다. 신형 GT의 기본 가격은 8기통 모델은 2억4000만원부터, 12기통 모델은 2억7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이 가격 역시 고객이 원하는 뮬리너 서비스에 따라 달라진다.
벤틀리는 이달부터 2016년형 모델로 대대적인 라인업 교체를 실시했다. 신형 모델 교체로 지난달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벤틀리는 9월에 17대, 8월에 11대를 판매했다.
벤틀리 고위 관계자는 "신형 모델 교체로 9월에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10월에는 판매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판매 비중은 플라잉스퍼가 높았으나 GT의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틀리의 선적물량은 매번 다르지만 최대 50대 수준으로 들여오고 있다.
벤틀리 측은 "안전과 법규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고객들의 모든 요구를 수용한다"며 "고객들은 뮬리너 서비스를 통해 같은 벤틀리지만 전 세계에 단 한 대뿐인 자신만의 벤틀리를 소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