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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지지 않는 아이폰 '열풍'…고민 깊어지는 삼성·LG전자

아이폰 6s·6s플러스 첫 주말 1300만대 신기록…삼성·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담↑

아이폰 6s. /애플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애플이 또 다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신제품 아이폰 6s·6s플러스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상대로 버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애플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6s·6s플러스가 발매 첫 주말(25~27일)에 1300만여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호주·일본·싱가포르·중국·독일·영국 등 1차 출시국 12개 지역의 판매 실적을 합산한 결과다.

아이폰 6s·6s플러스는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 첫 주말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신제품 아이폰의 첫 주말 판매량은 2012년 아이폰 4s 400만대, 2013년 아이폰 5s·5c 900만대, 2014년 아이폰 6·6플러스 1000만대였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새 아이폰이 발매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첫 사흘간 실적을 '첫 주말 판매량'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경이적"이라며 아이폰 6s·6s플러스의 초기 판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폰 6s·6s플러스의 폭발적인 초기 반응은 확고한 고객 충성도와 더불어 1차 출시국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 전부터 소비자들은 애플 매장 주변에 장사진을 이뤘고, 아이폰을 손에 넣은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애플은 1차 출시국을 12개 나라로 늘리며 공격적으로 초기 물량을 풀었다. 앞서 아이폰 1차 출시국은 아이폰 5 8개국, 아이폰 5s·5c 10개국, 6·6플러스 9개국이었다.

아이폰 6s·6s플러스는 외부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핵심 기능을 업그레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 당겼다. 아이폰 6s·6s플러스의 주요 사양 변화는 △3D 터치 △A9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2GB D램 △전후면 카메라 업그레이드 △2세대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센서 등이다. 애플은 연말까지 아이폰 6s·6s플러스를 130여개국에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이 다시 한 번 '빅히트'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향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양사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악화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늘리기도 힘들고, 경쟁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판매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효과를 차단하겠다며 지난달 조기 등판한 두 제품이 아이폰 6s·6s플러스로 인해 판매가 줄어들 경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한 전략형 스마트폰 갤럭시 S7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LG전자 역시 다음달 1일 공개하는 슈퍼폰(가칭)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이폰 6s·6s플러스가 시장을 뒤흔들면서 신제품 효과가 희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슈퍼폰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기획·개발 단계부터 진두지휘한 제품이다. LG전자의 역량이 집약된 스마트폰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4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슈퍼폰까지 주춤하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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