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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한화생명, '핀테크' 활용 전자청약 시스템…고객 편의 극대화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접목한 전자청약 결제 시스템을 보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태블릿PC로 보험 설계부터 가입, 청구까지 간편하게 처리해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사진은 FP가 태블릿PC로 고객과 상담하는 모습./한화생명 제공.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 골절로 입원했던 고객이 퇴원한다고 해 병원을 찾았다.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제반서류를 태블릿PC로 촬영한 후 전송 버튼을 클릭한다. 서류 이미지가 본사 심사담당자에게 배정된다. 고객과 보험 관련 상담을 시작한지 30분도 채 안 돼 고객 휴대폰으로 '보험금 지급 완료' 문자가 온다.

# 주말 오후, 고객이 보장금액을 상향할 경우의 보험료를 물어 왔다. 예전에는 사무실에 출근해 가입설계를 다시 뽑아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태블릿PC로 간단하게 확인, 고객 이메일로 재설계한 가입안내서를 발송했다.

요즘 한화생명 재무설계사(FP: Financial Planner)들의 모습이다. 핀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보험업계에도 금융과 I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전자청약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박영숙 신성지점 영업팀장은 본인계약의 70%를 전자청약으로 체결 중이다. 이전에는 1명의 고객을 만날 때 많게는 100장 가까운 서류를 출력해 가야 했지만 현재는 태블릿PC 하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을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박 팀장은 "2012년 처음 전자청약시스템이 도입됐을 때엔 늦은 속도, 잦은 끊김 현상 등 불편함이 많아 하루에 2~3건 계약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오프라인 청약절차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놓은 듯 자연스러워져 현재는 청약서 용지를 거의 쓸 일이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청약은 절차의 간소화를 넘어 불완전판매의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전자서명은 본인 인증이 필수로,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계약 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약이 끝난 후에도 고객 휴대폰과 이메일 등으로 본인 확인을 이중, 삼중 으로 거친다.

IT기술과 금융을 접목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각종 서류를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도큐멘트(Smart Document)'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PC 카메라로 촬영하면 서류 이미지가 바로 암호화돼 본사로 전송된다. 편리하기도 하면서 서류 분실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의 위험도 배제할 수 있다.

특히 보험금 청구서류는 전송과 동시에 심사 담당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에 신속한 보험금지급도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서류를 FP가 직접 영업점에 제출하고 사무직원이 이를 스캐닝해야 처리가 이뤄져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15%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율은 현재 40% 수준으로 대폭 상승했다"며 "올해 5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이 가능한 '스마트한 모바일 영업환경 구축'을 위해 핀테크를 접목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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