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자동차株, 글로벌 경쟁심화 딛고 '원화 약세' 수혜株 등극

>

판매량 감소 우려불구 수출 경쟁력 증가에 실적 기대감↑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자동차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주는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 등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하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일 대비 각각 4.15%(6500원) 오른 16만3000원, 2.12%(1100원) 상승한 5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2.58%(5500원) 올라 2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4.43%), 현대위아(3.72%), 쌍용차(1.78%) 등 자동차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 자동차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와 유로화 약세에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이 악화된 탓에 지난 7월 중순까지 오랜 침체를 이어왔다. 올해 초부터 지난 7월17일 종가기준 현대차는 26.92% 하락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2.94%, 21.39% 뒷걸음질 쳤다.

지난 7월17일 연저점을 확인한 이후 상황은 바뀌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 7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5년 만에 1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6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수록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를 더 크게 점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7월17일 이후 현재까지 현대차는 31.98% 올랐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9.03%, 18.05% 상승해 올 들어 반납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유럽 시장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자동차주의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2만8000대, 기아차는 2만3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10%의 판매 상승률을 보였다"며 "올 들어 8월까지 유럽시장의 누적 판매는 전년보다 9% 증가한 938만3000대로, 경기회복세와 함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7% 늘어난 139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되고 중국에서의 신차 출시와 가격 인하 등으로 판매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및 가격경쟁력 회복 등으로 점진적인 주가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감소에도 하반기 자동차 업종 내 주요 종목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21만원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