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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차 스포티지, 국내외 판매부진에 4년 연속 파업까지 '불안감 엄습'

파업 가결시 신차효과도 불투명 · 수입 SUV 공세도 변수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 기아차 제공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이 가시화되면서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신차효과에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로 올해 부진한 판매량을 벗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로 4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생겼다.

기아차 노조는 임금교섭에 진전이 없어 불만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9일 현대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기아차 파업 찬반투표도 가결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 조합원 3만4000여명은 16일 파업 찬반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앞서 현대차 노조가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는 69.7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9일까지 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입차의 거친 공세, 노조리스크 등의 악재로 이날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의 신차효과는 반감되는 모습이다. 올해 1~8월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2만4827대로 전년비 25.8% 뒷걸음질 쳤다. 현재 기아차 SUV 실적은 쏘렌토가 이끌고 있는 상태다. 대형 SUV 모하비는 지난달부터 내년 초까지 생산이 중단된다. SUV 실적 개선을 위해 신형 스포티지 판매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영업일수 9일 만에 5000대 사전계약을 완료했다"며 "현대차 투싼과 함께 공동전선을 펼쳐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경쟁 SUV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경쟁 차종으로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지목하면서 견제하고 있다. 티구안은 올해 1~8월 6069대 팔리며 폭스바겐의 국내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티구안 돌풍에 힘입어 폭스바겐 올해 1~8월 판매량은 전년비 1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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