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9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스테인리스 소재의 '메탈쿨링김치통'을 탑재한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LG전자·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전쟁'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9일 동시에 공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김치를 오랜기간 보관할 수 있는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LG전자는 유산균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주는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을 적용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의 재질뿐만 아니라 김치통도 '메탈'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 '지펠아삭 M9000' 등을 출시했다. '메탈그라운드'는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 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리는 효과를 구현했다. 메탈 소재를 사용해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을 최대로 높였다. 이를 통해 ±0.3℃의 정온 유지가 가능하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ℓ, 567ℓ 2가지 용량의 총 12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29만9000원~574만9000원대다.
LG전자 모델이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왼쪽부터 405ℓ 아쿠아 화이트, 565ℓ 스타리샤인, 405ℓ 아리아 화이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도 이날 김치냉장고 신제품 '디오스 김치톡톡'을 선보였다. 디오스 김치톡톡의 핵심은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이다.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은 김치 유산균 연구 전문가인 조선대학교 장해춘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이 기능은 일반 보관 모드 대비 류코노스톡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준다.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했다. 김치 외에도 쌀·잡곡, 야채·과일, 육류·생선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도 적용했다. 이 제품은 131ℓ부터 836ℓ까지 39종이 출시된다. 이중 스탠드형은 23종이다. 출고가는 스탠드형 170만원~415만원, 뚜껑식 60만원~120만원이다.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도 딤채마망으로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하반기로 이어갈 예정이다. 딤채마망은 곡선 디자인을 현대적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제품 외관에 접목한 제품으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을 갖추고 있다. 히든 디스플레이와 핸들 데코를 반원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모션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다가서면 히든 디스플레이가 켜지는 '웰컴 라이팅' 기능도 있다. 파스텔블루, 로맨틱레드, 크림화이트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스탠드형 신제품 46개 모델은 195만~504만원, 뚜껑형 37개 모델은 69만~186만원, 딤채 마망은 2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