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크로스컨트리의 사전적 의미는 언덕, 목초지, 도로 등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것이다.
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는 AWD(상시4륜구동)를 바탕으로 험한 지형도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8일 크로스컨트리를 몰고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과 그 주변 30km를 달려봤다.
왜건형 모델 V60에 기반을 둔 크로스컨트리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m의 힘을 낸다. 일반도로에서 강력한 토크 덕분에 차는 액셀을 살짝만 밟아도 빠르고 부드럽게 쭉 뻗어나갔다. 2.4ℓ 디젤엔진이 장착된 크로스컨트리는 엔진 소리가 제법 컸다. 100㎞/h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는 땅에 '착' 달라붙어 흔들림 없이 치고 나갔다. 시승했던 크로스컨트리 D4 AWD 트림은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8.9초가 걸린다. 국도 25㎞ 정도 시승 후 나온 연비는 12.9㎞/ℓ였다.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은 유명산 오프로드 구간에서 나타났다. 흙·돌이 깔린 오르막 도로에서 미끄러짐 없이 치고 나갔다. 경사가 제법 가팔랐는데도 헛바퀴 돌지 않았다. 크로스컨트리에 적용된 4륜구동 시스템은 접지력이 충분한 마른 노면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이 배분된다. 또 노면 상황이 변화되면 즉각적으로 후륜에 동력을 50%까지 배분하는 기능이 있다. 길이 비좁았던 곡선 구간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즉각적인 응답력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크로스컨트리는 지상고가 기존 대비 65㎜ 높아져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돌이 많은 비포장도로 주행도 거뜬하다. 유명산에서 오르막·곡선 구간 시승을 마치고 나온 연비는 9.5㎞/ℓ였다.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의 실용성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주행성능이 더해진 차다. 캠핑·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일 듯하다.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나무 재질의 '인스크립션 리니어 월넛 데코'로 마감된 대시보드 중앙패널이 눈에 띄었다. 뒷좌석은 다소 좁은 듯했다. 하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이 1664ℓ까지 늘어나 다양한 캠핑 용품을 적재할 수 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 크로스컨트리에는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시티 세이프티는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자식 차일드 도어락 등이 적용됐다. 크로스컨트리는 3가지 트림 D4, D4 AWD, T5 AWD로 판매된다. 가격은 5220만~55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