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현대위아는 중국에서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자동화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로써 세계 최대 공작기계 수요국인 중국에서 공작기계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홍진영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본부장(상무)는 최근 중국 상해 홍차오 쉐라톤호텔에서 중국 메이한셩 삼환그룹 총경리와 면담을 갖고 '자동화 사업(FA)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위아는 삼환에 2016년까지 자동차 부품 가공을 위한 공작기계 100여대를 공급한다.
이번 MOU 체결은 중국 전승절 주간을 맞아 한-중 기업협력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위아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계약을 성사했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공급키로 한 공작기계는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는 데 쓰이는 공장 자동화 설비다.
중국 삼환단조사에 상용·승용 너클 가공라인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삼환주조사에 브레이크 드럼 가공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규모는 약 2000만 달러다.
차후 삼환 전체의 노후 공장 설비를 최신 자동화 라인으로 교체할 경우 수주규모는 이보다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 연쇄 수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실제 현대위아는 2012년 하얼빈 동안, 칭터그룹 등 중국 자동차 부품 회사들로부터 계약을 수주한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내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홍 상무는 "중국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맺은 MOU인만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환은 총 19개 계열사를 지닌 연 매출 3조1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