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셔츠 입고 심박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제어
냉장고에 부착해 식품 유통기한 확인까지 똑똑한 사물인터넷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는 셔츠를 입고 심박을 측정하고 냉장고에 부착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전통적으로 참가했던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물론이고 SK텔레콤, 삼성물산 등 다양한 국내업체들이 참여해 기술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IoT 기기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와 슬립센스를 선보였다. 삼성 스마트 싱스 허브는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는데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 기기로 차문을 잠글 수도 있게 된다.
슬립센스는 수면을 높일 수 있는 IoT 기기로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 확인, 에어컨 컨트롤, 전기 차량 배터리 충전 시작 및 정지도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리모트' 앱도 공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휴먼핏'을 공개하고 스마트슈트, 온백 등 신제품 4개를 전시했다. 온백은 배터리 모듈이 내장된 스마트폰 충전 가방이다.
LG전자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들을 공개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다. 이 센서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 제품에 부착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려주고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 센서를 냉장고에 부착하면 보관 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알려준다. 가전 제품이 아니지만 창문이나 현관문에 부착하면 문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이 열릴 때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보안 기능으로도 사용한다.
올조인은 전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IoT 오픈 플랫폼으로 이를 탑재한 제품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된다.
LG전자는 이를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생활가전에 올조인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가전에도 올조인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스마트홈 플랫폼·스마트쇼퍼·스마트셸프 등 쇼핑서비스, UO서비스빔·UO링키지·UO펫핏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보일러와 에어컨 등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제품들이 외출·귀가 등 상황에 맞게 제어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