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oT 전략은 개방·협업·인간"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이 IoT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제공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 개막에 앞서 3일(현지시간)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비전과 제품을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 기간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와 '슬립센스' 등 IoT를 실제 삶에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라며 "플랫폼을 개방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의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는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같은 특정 사건에만 영상을 녹화하기 때문에 항상 켜있는 감시카메라 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다.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문을 잠글 수도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신제품을 이달 내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IoT 기기로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무실, 자동차 등 B2B 영역에서도 IoT 경험을 구현했다.
신개념 프린팅 UX 시스템인 '스마트 UX 센터'의 다양한 앱과 위젯, 프린팅 앱 센터, SDK 등으로 원격으로 기기 관리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운전 중 스마트폰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네비게이션, 뉴스, 날씨 등 모바일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 기반의 '카 모드 포 갤럭시' 앱을 공개한다.
또한 폭스바겐과 협업해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 확인, 에어컨 제어, 전기 차량 배터리 충전의 시작과 정지도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리모트' 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IoT 경험을 스마트 홈을 넘어 도시와 국가 개념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건설, 유통, 헬스케어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 가정의 IoT기기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존 플랫폼'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인 게임플라이와 함께 게임 콘솔 장치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스마트 TV의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플라이 스트리밍' 서비스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