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도 1만7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해 청년 고용난에 다소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9500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그룹 차원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1만500명까지 확대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로 근로자대표와 임금피크제 적용 범위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구직자 사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채용 절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평균연봉이 국내 최고 수준인 1억원에 육박할 정도여서 구직자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 그룹 출범 후 대졸 신입사원 1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학점, 영어성적, 전공에 대한 제한을 모두 없앴다.
그 대신 특정한 전공, 학점 수준에 대한 획일화된 기준보다는 본인의 관심분야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남다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상반기 채용부터 서류접수 때 사진 등 8개 항목 삭제에 이어 하반기에는 입사지원서의 항목 6개를 추가로 삭제·간소화했다.
그 대신 주관식 질문은 구체화하고 답변 분량도 확대해 지원자의 인성과 열정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가 실시됐다.
HMAT에는 역사와 관련한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내 입사에 도전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 및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4년째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울산, 대구 등 총 5개 지역에서 '2015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현대·기아차가 장소 제공과 행사 기획 및 운영 등에 대한 각종 재정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및 정비 협력사에서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총 36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번 '2015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전국적으로 총 2만5000여명의 청년과 경력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