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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업계 벼랑끝 '생존경쟁'…삼성·LG전자는?

HTC·MS·퀄컴 등 대규모 해고 구조조정…삼성·LG전자도 경쟁력 제고 노력 필요

HTC One M9. /HTC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밀리면 끝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본격적인 벼랑 끝 생존경쟁에 들어갔다. 시장에서 뒤처진 기업들이 감원 카드를 꺼내며 몸부림을 치고 있다. 최근 수익성 악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외신과 IT업계에 따르면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직원의 15%를 해고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HTC의 감원 규모는 20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HTC가 이 같은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은 잇단 실적부진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가장 큰 이유다. HTC는 4~5년 전까지만 해도 구글의 레퍼런스 폰을 제조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나 이후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에서 밀렸다.

앞서 지난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도 78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MS는 1만8000명을 해고했다. 이들 대부분 휴대전화 사업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9월 핀란드의 노키아를 인수하며 휴대전화 사업을 추진한 MS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손실만 떠안았다. MS의 윈도폰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실패했고, 존재감도 미미했다.

이밖에 레노버와 퀄컴 소니, 블랙베리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올해 들어 잇달아 직원들을 정리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혁신제품의 부재 등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결국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분기에 양사 모두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시장 환경 악화 등 3분기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 모두 한 때 글로벌 순위권을 다투던 회사들이다. 그러나 시장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점차 밀렸다"며 "중국업체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경쟁력 향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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