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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간편결제-IoT 사업 잇단 경고음

갤럭시S·노트 등 삼성페이 탑재 스마트폰 판매량 관건…IoT 미국·중국 사이 샌드위치 우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이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삼성페이는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수가 적은 상황에다 간편결제 시장의 초기 반응이 시원이 않아 연착륙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IoT는 미국과 중국 업체 사이에 끼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상용화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공식 제품을 출시하기 전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를 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이달 하순부터 공식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과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페이의 시장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간편결제 선호도가 크지 않고,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기기 수량이 많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먼저 시장에 출시한 애플페이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PYMTS에 따르면 아이폰6 사용자 가운데 애플페이를 이용한 사용자는 지난 3월 15.1%에서 6월에는 13.1%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보안을 우려한 사용자는 15%에서 19%로 늘었다. 사용법을 모른다는 응답비율은 34%에 달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간편결제에 대해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에 비해 범용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이동통신(NFC)을 지원하는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나, 삼성페이는 기존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별도 모듈이 내장되지 않은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6·S6 엣지 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노트5와 엣지6 플러스에도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삼성페이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 S6·S6 엣지의 판매가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노트5와 엣지6 플러스마저 주춤할 경우 삼성페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IoT 사업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애플, 구글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지배하고 중국 기업들이 하드웨어 생산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개발업체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인수한 삼성전자의 사업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플랫폼 사업에서 성공한 적 없는 삼성전자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 의심스러워한다는 이유를 달았다.

삼성전자의 운영체제(OS) '바다'의 실패, 콘텐츠 사업의 포기 등을 언급한 보고서는 "플랫폼을 완성하려면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며 "중소 벤처기업이나 삼성전자 같은 제조사보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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