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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매수청구권 마감일, 삼성물산-제일모직株 동반 하락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동반 급락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3.50%(2000원) 내린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5만7234원을 밑돈다. 제일모직도 4.17%(7000원) 하락한 1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삼성물산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8600만원, 188억4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제일모직은 외국인이 101억1600만원, 기관이 467억2700만원어치를 내던졌다.

이날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 일부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했다.

엘리엇 대변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라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제일모직에 대한 주식시장의 과대평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결정된 것으로 엘리엇은 이런 상황에 정당한 근거가 없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로서의 권리와 투자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임시주주총회 결과와 관련된 사안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7.12%로 이 가운데 합병 발표 이전에 확보한 4.95%에 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엘리엇은 '처분 가능한 지분 일부'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히면서도 정확한 규모와 행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성신약은 보유 지분 전부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불공정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합병 이후 주가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지분 2.12% 전부와 윤 대표를 비롯한 일성신약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0.25%에 대해서도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20억 원에 달한다.

그동안 윤 대표는 "삼성물산에 10년 넘게 장기 투자하고 있는 주주 입장에서 합병 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삼성물산의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해 왔다.

엘리엇과 일성신약 등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미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양사의 향후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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