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드림클래스 편 충남대서 개최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드림클래스 편이 6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특별 편으로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1200여 명의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와 김명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윤 박사는 前 남극 세종기지 월동대장 출신으로서 남극에서 연구 활동을 펼친 도전 스토리를 공유했다.
26년 전 남극 세종기지 행을 선택할 당시만 해도 남극은 모두가 기피하는 지역이었지만 윤 박사는 20년간 매년 남극 연구탐사단 리더를 맡았다. 그 결과 현재 '남극 연구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만약 내가 과거의 생활에 안주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유일하게 남극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좀 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해 나가라"고 조언했다.
이날 윤 박사는 얼음계곡 크레바스에 추락했다가 52시간을 버티며 살아 돌아온 동료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의 동료는 암흑뿐인 크레바스 안에서 구조대가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암시를 되뇐 끝에 구조될 수 있었다. 윤 박사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닥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마라. 오히려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며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하 단원의 죽음이라는 쓰라린 아픔 속에서 동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고 팀워크를 더욱 견고히 다지게 됐다며 "절망 속에서 리더십을 배운 것처럼, 좌절에도 반드시 배울 점은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명진 수석연구원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본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 수석은 10여년 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때로는 체력이나 능력의 한계를 느꼈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셀프 힐링' 노하우를 터득했다.
당면한 어려움들을 '도전해야 하는 작은 과제'로 설정하고 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다. 그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작은 성공에도 긍지를 가지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했고, 힘겨운 상황에 닥칠 때는 좌절하지 않고 빠르게 감정을 추스르는 '회복 탄력성'을 길러냈다.
김명진 수석은 "항해할 때는 끊임없이 방향키를 움직이며 항로를 유지해야 한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려면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확인하고 조정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수 보이프렌드와 여자친구가 미니콘서트를 펼쳤다.
다음달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 더 챌린지'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