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7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에서 웃었고 해외 판매에서 희비가 갈렸다.
3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국내 5만9957대, 해외 29만7838대 등 총 35만77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경우 싼타페를 비롯한 RV(레저차량)이 실적을 견인해 전년 동기 보다 판매량이 0.5% 증가했다. 특히 싼타페는 9942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보다 7.3%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 등 총 23만452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이달 판매는 신차와 RV 판매 호조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래 기아차 사상 최다 국내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 증가에 따라 수출물량 공급이 감소하며 해외 판매가 감소해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신형 K5의 신차효과와 쏘렌토·카니발 등 RV 인기 차종의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보다 13.9%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신흥국 경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18.5%, 11.5% 감소했다. 그 결과 전체적인 해외 판매는 15.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이달 내수 1만2402대, 수출 4만7088대 등 총 5만949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30.7% 증가했다. 쉐보레 올란도는 2054대, 쉐보레 말리부는 1695대가 판매돼 두 차종 모두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6700대, 수출 1만816대 등 총 1만75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의 이달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가 증가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70.9% 증가했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총 2394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닛산 로그가 7500대로 가장 많았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반조립부품 포함) 등 총 1만181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고 수출은 같은 기간 37.9% 감소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의 가세로 올해 들어 월 최대판매 실적인 4011대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누계 기준으로 3만3003대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