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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쌓아올린 삼성 스마트폰 명성 '위기'

화웨이 3위 등 경쟁 업체들 턱밑까지 추격..삼성 점유율 20.5%도 턱걸이

화웨이 '어센드 P7'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쌓아올린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공급 점유율 20%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지만 경쟁 업체들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화웨이는 노키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분기 처음으로 역전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를 4억3460만대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다. SA 우디 오 디렉터는 "시장 둔화는 미국 중국 유럽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분기 공급한 휴대폰 10대 중 8대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는 8900만대를 출고한 삼성전자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점유율은 20.5%, 전년동기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SA 닐 마우스톤 수석디렉터는 "삼성전자는 고가폰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저가폰에서 화웨이 같은 도전자와 경쟁에 직면해있다"라고 진단했다.

애플은 4750만대를 판매하며 10.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4.9%와 2.7%포인트 올랐다.

3위는 화웨이다. 화웨이가 3위에 오른 것은 분기 최초다. 화웨이는 3060만대 휴대폰을 내놨다. 점유율은 7.0%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000만대 점유율은 2.2%포인트 상승했다.

애플과 화웨이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빠르게 급변하는 휴대폰 시장 변화에 안일한 대처로 분석된다. 2007년 애플이 휴대폰에 iOS 운영체제를 입힌 아이폰을 출시하며 휴대폰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자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받아들이며 반격에 나섰다.

당시 삼성전자는 자사의 강점인 하드웨어 부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애플의 독주를 막았다. 그 중심에는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3년 만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으며 애플을 추격했고 2013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밀어내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하드웨어 생산 능력 덕분이다. 애플과 달리 갤럭시S 시리즈의 다양한 화면을 적용한 파생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러나 애플은 iOS를 바탕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 반면 삼성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했다.

때문에 막대한 자본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사양을 그대로 출시하면서 가격은 10만원대로 낮추면서 중국과 인도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의 혁신을 이끌어 왔지만 현재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얼마지나지 않아 비슷한 사양을 갖춘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중국 업체에게 추격당하는건 시간문제다.

켄 헤어스 SA 디렉터는 "화웨이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커가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 4세대(4G) 이동통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4위와 5위는 MS와 샤오미다. 각각 2780만대와 1980만대를 납품했다. 점유율은 각각 6.4%와 4.6%를 기록했다. MS는 지는 해 샤오미는 뜨는 해다. MS의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5.4%포인트 하락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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