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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끝없는 추락…삼성·LG디스플레이 수익 먹구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치킨게임'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늘리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는 중국 LCD 패널 제조업체 증가가 한 몫하고 있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수익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6일 디지털 가전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V와 PC에 사용되는 LCD패널 가격은 연초와 비교하면 각각 10% 이상 내린 상태이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LCD패널 가격도 약세다. 일부 품목에서는 패널 제조업체들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용으로 거래량이 많은 32인치 오픈셀 (백라이트 등을 포함하지 않은 반제품)이 크게 하락해 6월 공급분의 대량 거래선 가격은 장당 84달러 전후다. 이는 연초에 비해 11달러(12%)가 내린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2인치 오픈셀의 경우, 중국의 LCD 패널 제조업체로부터 공급이 늘어난 탓에 4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신흥국에서는 텔레비전의 가격이 상승해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32인치에 비해 하락 속도가 완만하지만 50인치 이상 대형 패널과 고화질을 자랑하는'4K 텔레비전'의 LCD패널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55인치 제품은 연초 대비 8% 정도 떨어졌다.

PC용 LCD패널은 지난해 가을부터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표가 되는 노트북용 15.6인치의 6월 대량 거래선 가격은 전월 대비 1.3 달러 내린 장당 34.2달러 전후였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5월 일본의 노트북 출하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51만5000대로 극도로 수요가 부진한 상태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XP' 지원을 종료하면서 PC 교체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이후 수요는 침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LCD 산업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함께 가전 하향 정책(가전제품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예외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LCD 패널 공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동될 경우 시장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용 LCD패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성장률 둔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 5인치 풀HD 패널은 연초에 비해 20% 저렴한 장당 15∼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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