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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매각, 경영권 프리미엄이 변수로…채권단·박삼구 줄다리기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매각가 1000억원 가량 차이날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 주당 가격을 3만1000원으로 책정함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 금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산업 지분 57.48%를 놓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지분 가격에 대해 협상했다. 업계는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당 가격 3만1000원에 붙을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금호산업 지분 57.48%의 매각가는 약 1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약 30%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을 경우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제시할 금액은 약 6855억원 규모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 경우의 매각가는 약 6062억원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는 없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주당 3만1000원은 전날 종가가 1만9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채권단이 가진 전체 지분이 아닌,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최소 지분(지분율 50%+1주)만을 살 수도 있다. 우선매수청권으로 최소 지분을 매입하면 약 5273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다.

지난 4월 말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주당 가치를 3만900원으로 산정하고 매각 본입찰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6007억원을 제시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3만1000원의 주당 금액을 적용해 금호산업 지분을 6062억원에 매각하면 앞서 호반건설이 제시한 6007억원과 불과 55억원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며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매각가를 올리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채권단 측이 제시한 주당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은 포함이 안됐다고 언론에는 보도가 됐으나 아직까지도 이 여부에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채권단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데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의 가격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이 채권단이 제시한 금액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정하면 2주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할 경우에는 향후 6개월 동안 같은 금액으로 제 3자 매각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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