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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중국업체 마이크론 인수설에 '움찔'

외신 中 쯔광그룹 마이크론 인수설 보도…가능성 낮지만 예의주시할 필요 있어

삼성전자의 D램 모듈. /삼성전자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쯔광그룹(紫光集團)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설이 제기되면서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쯔광그룹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인수액 230억달러(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양사는 미세공정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점유율(매출액 기준) 44.1%, 27.6%로 투톱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 기간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1.2%였다.

그러나 시장 3위 마이크론이 쯔광그룹 품에 들어갈 경우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이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와 같이 속도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단 시장은 쯔광그룹의 마이크론 인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은 경영권 인수를 제안 받은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수 가격이 낮고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가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66% 내린 3만7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저가(3만7800원)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3.24% 떨어진 12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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