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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부진'…삼성 브랜드 가치에도 악영향?

갤럭시 시리즈 글로벌 시장서 고전…삼성 브랜드 가치 하향세

삼성전자의 전략형 스마트폰 갤럭시S6. /삼성전자 제공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갤럭시S6의 판매 저조 후폭풍이 삼성전자 전체로 번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 약화는 물론, 삼성의 브랜드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전략형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판매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갤럭시S6는 출시 초기만 해도 갤럭시S 시리즈 최대 판매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올해 판매량이 4000만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갤럭시S6는 애플의 아이폰6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한 반면, 갤럭시S6는 아이폰6에 사실상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이상 갤럭시S 시리즈를 아이폰의 라이벌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6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차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다. 확실한 상품가치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중국의 샤오미 등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에 밀려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 시리즈 파생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도 희석되는 상황이다.

갤럭시S6가 주춤하면서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실적도 기대를 밑돌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2조7400억원)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갤럭시S6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품의 관심도가 급감하면서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갤럭시 S6는 구글 검색 빈도가 이전 제품들 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판매망의 재고 부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고려하면 3·4분기에도 판매확대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갤럭시 시리즈가 잇달아 고전하면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치 평가 업체 밀워드 브라운에 따르면 올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45위다. 전년보다 16위가 떨어진 순위다. 삼성전자는 2012년 55위, 2013년 30위, 2014년 29위를 기록했다.

밀워드 브라운은 광고 단가 기준이 되는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업체다. 이 조사가 실제 광고단가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 등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상향평준화 됐고, 경쟁업체들이 기술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삼성전자만의 제품 경쟁력을 찾기 힘들어졌다"며 "지금과 같은 개발·판매 전략을 고수하면 앞으로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밀워드 브라운 2015 '톱100'브랜드 순위. /밀워드 브라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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