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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그리스 중앙은행, 치프라스에 반기

그리스 아테네 의회 건물 정면에서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가 반긴축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와 채권단이 구제금융 협상을 놓고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뉴시스



그리스 중앙은행, 치프라스에 반기

[메트로신문 정윤아기자] 그리스 중앙은행이 17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정부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구제금융 연장을 위한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그리스는 대재앙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리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그리스는 지금까지 국제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힘겹게 채무 위기를 관리해 왔지만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실패하면 위기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금융 시스템과 안정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심각한 불황을 불러 소득 수준이 크게 떨어지고 실업을 늘려 그리스가 지난 30년 간 이룬 경제 전반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좌파 성향의 집권 시리자당은 이 같은 중앙은행 성명에 대해 그리스 정부의 협상 여건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리스 중앙은행과 정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현재 채권단과 그리스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만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잔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리스 은행들에서는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서만 이미 18억 유로가 은행들에서 인출되면서 그리스 중앙은행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841억 유로로 11억 유로 더 확대했다. 이는 예금 인출 사태 확대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ECB의 신뢰성을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협상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하지만 그리스와 채권단은 그리스가 어느 정도까지 긴축정책을 감내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제공한 24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은 이달 30일 시한이 종료된다. 그리스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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