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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단독]지하철 한양대역 역무원 김현미씨 기지 발휘… 유실물 갈취범 붙잡아 화제

[단독]지하철 한양대역 역무원 김현미씨 기지 발휘… 유실물 갈취범 붙잡아 화제



지하철 역무원이 기지를 발휘해 고액의 유실물을 갈취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고 경찰이 출동 갈취범을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 근무하는 김현미(46)대리.

김대리는 지난 5일 오후 4시께 권 아무개(27)로부터 노트북을 분실했다며 한양대역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메트로 유실물 센터에 신고된 보라색 노트북 유실물 주인이라며 이날 오후 5시40분께 해당 노트북을 보관중인 한양대역에 나타난 권 씨는 캐나다 국적의 한국교포로 말이 어눌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정황을 늘어 놓아 수상히 여겼다.

김대리는 권씨가 최근 잦아지고 있는 유실물 갈취범인임을 직감했다.

이 때 김대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단 동료 직원에게 112에 신고토록 한 김대리는 업무처리에 미숙한 신입 사원 행세를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끄는 데 성공했다.

마침내 서울지방경찰청 왕십리지하철수사대 수사3팀이 오후 6시15분께 현장에 도착해 체포, 경찰서로 이송하기까지 2시간 15분간의 숨가빴던 시간도 흘러갔다.

최근 들어 비슷한 유실물 갈취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신도림,사당,왕십리역 등에서는 유실물 갈취범이 다른 사람을 동원해 진짜 주인 행세를 하며 해당 직원들에 금품을 요구한 사례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경찰이 붙잡은 갈취범 권씨는 상습범인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지하철 역무원 근무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김대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당시에는 겁이 나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며"이번 일로 묵묵하게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역무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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