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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한민구 "미군 주피터 프로젝트 발전시켜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4일 오후 오산공군기지내 격리병동을 찾아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 장관은 "한 발 빠르고 과감한 대응만이 메르스의 군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현재 안정적으로 상황관리가 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메르스 극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방부제공



한민구 "미군 주피터 프로젝트 발전시켜야"

'탄저균 실험 논란' 주피터 프로젝트 첫 언급

한미 간 정보공유와 탄저균 투명성 요구 전제

[메트로신문 정윤아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처음으로 '주피터(목성)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내 항공의무전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 시설을 방문한 다음 미 7공사령부의 항공의학전대를 찾아 주한미군 관계자로부터 '활성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조치 경과보고를 받았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피터같은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가 올해 완료를 목표로 2012년 11월 수립해 추진해 온 생물무기 탐지와 대응능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사실이다.

한 장관은 "북한이 생화학전 능력이 있고 그 위협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방호하는 주피터 프로젝트 능력은 발전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정보 공유와 (실험과 반입 등의) 절차 투명성이 더 잘 협조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최근 2년 동안 일명 주피터 프로젝트를 통해 탄저균 등의 실험을 해왔으며 오산·용산·평택에서도 실험이 진행됐을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군 연구소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로 배송된 살아 있는 탄저균에 오산기지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으나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 실험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탄저균 표본 실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독극물과 병원균 식별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방부는 몰랐던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10월 미국의 주피터 프로젝트의 핵심과제 중 하나에 동참한 바 있다. 한미 국방부 간 체결된 생물무기감시포털(BSP) 구축 협정이다. 미 국방부는 주피터 프로젝트에서 한미 간 BSP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은 주피터 프로젝트의 최종단계로 추정된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터 이매뉴엘 박사는 지난해 12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피터 프로젝트는 확실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보된 실험"이라며 "BSP는 이런 실험의 완벽한 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SP는 이미 우리의 동맹인 호주와 영국 그리고 주한미군을 포괄하고 있다"며 "또 다른 나라들이 포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살아있는 탄저균 오배송은 애초 오산기지와 미국 내 9곳 연구소에서 시작해서 호주와 영국 등 60여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탄저균 오배송에 대한 미 국방부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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