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삼성전자 언제까지 하드웨어에 집착할 텐가'



'삼성전자 언제까지 하드웨어에 집착할 텐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 일체형과 메탈 소재 디자인을 강조하며 선제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의 아이폰처럼 일체형 제품으로 제작하면서 전작 갤럭시S5로 인해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매출과 직결되는 모바일 사업의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도 내포되어 있다.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면 삼성전기나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계열사의 수익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삼성전자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보면 삼성전자의 바램대로 갤럭시S 시리즈의 전성기 시절을 되찾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애플은 일찌감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며 경쟁 업체와 차별화 시켰다. 여기에 최근에는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을 포함한 중저가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샤오미는 가격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변형해 만든 자체 모바일 OS인 '미유아이'를 사용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내세울 만한 자체 모바일 OS가 없다. 여전히 구글에 끌려다는 모양새다. 물론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타이젠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전에만 적극적으로 적용할 뿐 모바일에선 뚜렷한 성과를 못내고 있다.

OS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애플은 앱스토어와 애플페이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20%를 기록할 정도로 높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맛추는 시대는 끝난 것이다.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라 할지라도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강자임을 강조하기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을 완성해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