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방/외교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찜찜한' 종결선언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찜찜한' 종결선언

미국인 22명 '감염없다' 최종판단

목성 프로젝트 의혹 해명 전혀 없어

[메트로신문 정윤아기자] 주한미군이 최근 오산 주한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등 22명이 탄저균 샘플에 노출된 것과 관련, 이들이 탄저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최종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탄저균 실험으로 인한 파장에 비해 찜찜한 뒤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측에서) 지난 5월 29일 해당 부대에서 내놓은 입장자료에서 당시 22명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조치를 했고 그 이후 어떤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주한미군 측과 전화통화 해보니 더 이상 증상이 없다(고 했다)"며 "(우리 국방부도) 그래서 (상황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미 국방부는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이 미 본토와 오산 기지로 배송됐다고 발표했다. 주한미군은 같은 달 29일 오산 기지에서 탄저균 배양 실험을 하던 미 공군 5명, 미 육군 10명, 미 육군 군무원 3명, 오산 공군 기지 내 '합동주한미군 위협인식 프로그램' 소속 미 계약요원 4명 등 22명이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는 10일 예정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미 신임 태평양사령관 간 면담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 문제가 논의되냐는 질문에 "태평양사령관과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 건은 무관하다"며 "그 문제는 의제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내 탄저균 실험과 관련해서는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 특히 한국이 미군의 실험을 묵인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은 전혀 해명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산공군기지 내에서 탄저균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한국 국방부는 몰랐던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10월 미국의 이른바 목성(JUPITR) 프로젝트의 핵심과제 중 하나에 동참한 바 있다. 한미 국방부 간 체결된 생물무기감시포털(BSP) 구축 협정이다. 미 국방부는 2012년 11월 수립한 목성 프로젝트에서 한미 간 BSP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은 목성 프로젝트의 최종단계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탄저균 오배송 대상 시설이 한국·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9개 주 등 66곳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지난 3일에는 탄저균 배송 사고 지역이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 51개국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 펜실베이니아와 로드 아일랜드주가 추가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